일본출산 걱정.ㅠ.ㅠ 일본에도 산후조리원이 있나요?

한국에선 출산후에 병원에서 보내는 시간은 1~3일정도고 퇴원하면 바로 산후조리원으로 들어가는게 보통 거쳐가는 길이라 들었습니다. 어느정도 기간 들어가나 궁금해서 찾아보니 한 2주정도 지낸다고 하네요. 비용은 정말 천차 만별인가봅니다… 비싼건 2000만원까지 올라간다는?! ㅎㄷㄷ 😯  집안 거덜나겠네요. 전지현씨가 다녔던곳이 제일 비싼곳이죠??아마… 좋은 산후조리원 안보내주면 평생 나쁜남편 딱지 붙기 쉽상인거 같네요. ㅎㅎㅎ 하긴 누구누구는 어디어디 산후조리원에 갔다더라, 그런데 내 팔자는 이게 뭐냐… 라고 생각들기 딱 좋은 시츄에이션이죠. ㅋㅋㅋ 빈부의 격차는 산후조리원도 피해갈수 없나봅니다.

아, 본론으로 들어가서…  🙄

일본은 산후조리원이 있나 궁금하신가요? 한마디로 말씀드리면 없습니다.

산후조리원은 한국에만 있는 독특한 문화인거 같습니다. 저희 엄마때만 해도 없었던거 같은데 언제부터 생긴 시스템인걸까요? 미국이나 유럽은 물론 없고요. 한국을 따라서 만든 아시아의 나라들은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암튼 제가 살아본 나라중엔 한국만 있습니다.

첨엔 Jay도 저를 한국에 있는 산후조리원에 보내려고 했어요. 일본에 계신 한국분들이 임신한 경우는 대부분 한국에 돌아가서 출산을 하는 케이스가 많고, 한국사람이 출산하면 산후조리원에 가는게 너무 당연한건데 일본에서 있나 찾아보다 없으니 한국이라도 가는게 좋지 않겠냐는 남편의 따뜻한 배려심에서였죠.

하.지.만. 제 생각은,

노노노!!!! 

그럼 우리 떨어져 있어야하는데!! 비행기타고 가야하는데 그럼 미리 가 있어야하고 부모님집도 한국에는  없으니 마땅히 갈곳도 없고. 무엇보다도 우리 떨어져 있어야하는데!!! 그럼 아가 매일매일 쑥쑥 크는거 다 놓치고 못보는데!!  무엇보다도 제가 생활하지 않는 낯선 환경에서 애를 낳고 싶지 않다는 맘이 가장 컸어요. (너무 오래 떠나있나보니 한국땅이 낯설어져버렸네요. ㅠ)

제가 미국에서 애를 안 낳는 이유도 같은 이유예요. 궁금하시면 요길 클릭!

그럼 도대체 일본에서 출산하는 엄마들은 출산후 어떻게 관리를 하는지 궁금해졌어요.

일본은 한국보다는 출산후 입원 기간이 길어요. 특히 초산은요. 제가 갈 병원은 초산은 4박5일, 두번째 출산부터는 2박3일입니다. 연장을 할수가 있는데 그건 추가 비용이 듭니다. 거의 호텔 1박 수준의 추가비용… ㅎㄷㄷ

그래봤자 일주일도 안되는 기간이니 조리원의 2주에 비하면 집으로 빨리 돌아오는것이죠. 일본사람들은 친정 부모님이 계시는 고향으로 내려가서 출산하는 경우도 많아요. 그럼 엄마나 혹은 다른 가족이 옆에서 도와줄수 있으니 많이들 그러는거 같아요. 그래서 병원 결정할때도 출산은 어느병원에서 할거냐를 처음부터 결정해야하죠.

아니면 친정엄마가 당분간 집에 와서 도와주는 경우도 있는거 같아요. 하지만 그 케이스보다는 부모님집에 가서 당분간 머무는 케이스가 더 많은것 같아요.

그 외는 그냥 집에서 자기가 알아서 산후 조리를 하는 케이스이죠. 저도 그럴 계획이고요.

지금까지는 좀 대수롭지않게 생각하고 있는데 (아무생각이 없었다는것이 더 맞는 표현일지도… 😕 ) 과연 잘 해낼수 있을까요??? 아가도 돌봐야하고 제 몸도 케어해야하는데 과연 잘 해낼수 있을지… 예정일이 46일 앞으로 다가오니 좀 걱정되기 시작하네요. 이때 몸을 잘 관리해야 평생 고생 안한다던데… 출산후의 제 몸이 얼마나 망가져있을지 상상조차 할수 없으니 어떤 상태가 되어서 출산후의 시간을 보내게 될지 전혀 감도 안가네요.  😯

남편에게 많은걸 도움 받을수밖에 없겠네요. Jay잘할수 있을까?? 지금보다 더 많은걸 해줘야하는데 잘할수 있겠지?? Jay만 믿습니다.

 

Okam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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