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27주하고 3일째입니다. 임산부는 말기로 갈수록 손발에 부종이 심해진다고 알고 있었지만 한 일주일전부터 특히나 다리쪽이 퉁퉁 붓고 있어서 힘드네요. 🙁
저희 남편이 밤 11시만 되면 마사지샵을 열어줘서 다리를 열심히 주물러 주고 있는 덕분에 조금은 풀리기는 하는데요 다시 금방 또 붓네요. 그래도 하루만 마사지를 걸러도 그 다음날은 더 돌덩이 같이 단단해지니 남편하게 매일매일 다리를 갖다 들이밀고 있어요. ㅋㅋㅋ 😆 고맙습니다, 남편! 😛
도대체 왜 말기로 갈수록 부종이 심해지는건가요??
임산부는 태아를 위해서 많은 혈액을 필요로하고 만들어 내는데, 그 혈액을 만들기 위해서 수분을 많이 필요로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부종이 생기는 거라네요. 임신한 여성의 몸은 알수록 신기한것 같아요. 저의 늘어버린 몸무게에도 수분이 많은 양을 차지하고 있겠죠??
아직까지는 회사일을 계속 하고 있어서 장시간 앉아있는 경우가 많아서 그런지 다리쪽이 더 붓는거 같아요. 한시간마다 일어나서 움직여주라고 하는데 일을 하다보면 몇시간동안 같은 자세를 하고 있더라고요. 타이머를 세팅해둔더지 해야지…
족욕도 해보고, 뜨거운물에 몸을 담궈도보고, 움직이는게 좋다고 해서 산책도 해보고, 다리를 높은곳에 올리고 누워있어도 보고, 마사지도 계속 해보고 받아보고 하는데 늘 다리가 코끼리 다리마냥 딱딱하게 부어있는 이 느낌… 😥 특히나 종아리 부분이 아프네요. 다리도 임신하기 전보다 더 두꺼워진거 같아요. 이건 부은거겠죠??? 살이 붙은건 아니겠죠?? 😯
혹시 손이 부어서 결혼반지가 안 빠지는걸 대비해서 결혼반지를 빼놓은지는 오래입니다. 손이 허전하네요. ㅎㅎㅎ 😕
이것저것 해보는데 그닥 좋은 해결책은 못 찾고 있어요. 이대로 출산하는 그날까지 점점 더 다리가 붓는건가요??? 아… 누가 내 다리좀 24시간 주물러 줬음 좋겠네요. ㅎㅎㅎ 😆
Okam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