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임산부들이 달고 다니는 “마터니티 마크“를 알고 계시나요?
일본에서 임신사실을 확정받은 (임신인지 검사하기 위해서 간 산부인과에서 아기집이 자궁안에 자리잡은것을 확인하고 심박이 확인되면 임신이 확인되었다고 하고 출산할 병원에 가지고 갈 소개서를 써준답니다.) 임산부는 마터니티 마크라는 걸 달고 다닙니다. 보신적이 있나요? 보통 핑크색을 띄는 엄마랑 아기가 그려있는 마크랍니다. 이렇게 생겼어요~~
조금씩 모양이 다르긴 한데요 이건 제가 달고 다니는 마크예요. “뱃속에 아기가 있어요”라는 문구가 써있답니다.
JR전철역이나 지하철역에 가면 공짜로 나눠준다고 하는데 저는 돈주고 샀습니다. 😯 지역에 따라서는 모자수첩 (임산부에게 배부되는 수첩. 나중에 모자수첩에 관해서도 쓰겠습니다) 받을때 같이 주는곳도 있다고 하는데요 제가 사는 지역은 안주더라고요. 힝. 😥 역에 따라서는 그냥 주는곳도 있고 악용할지고 몰라서 모자수첩을 보여달라고 하는곳도 있다네요. 다른 임산부들은 다들 잘 받아서 달고 다니는거 같은데 저는 왠지 그말이 힘들어서 아직까지도 역에서는 못 받고 있습니다. 😐 몇번 기웃거리기는 했는데 아무리 봐도 그런 마크를 줄것같지 않은 사무실앞에서 그냥 발길을 돌렸습니다…. 😐 그게 뭐라고… 가서 말해보면 될것을…^^;;;
임산부가 되면 다들 산다는 “타마고 크라부”라는 임산부 잡지를 사면 부록으로 따라오기도 하는데요, 저도 그 잡지 샀습니다. ㅎㅎㅎ 근데 그건 어떤 브랜드와 콜라보레이션을 한거라 마터니티 마크 표시가 한면밖에 없어서 뒤집히면 안보여서 평상시에는 잘 안쓰게 되더라고요. 가끔 쓰는 배낭에 달아놓고 씁니다.
그래서 저는 그냥 아마존에서 주문한 이 마크를 늘 쓰는 가방에 달고 다닙니다. 😆 그런데 크기를 별로 신경쓰지 않고 사서 그런지 다른 임산부들이 달고 다니는것에 비해서 한둘레 큰것 같아요. 그래서 제 남편이 살짝 놀립니다. 😐 “나 임산부!” 라고 광고하고 다니냐고. 그렇다고 다시 살수는 없고 그냥 계속 달고 다닌답니다. 잘보이고 좋죠뭐. ㅎㅎㅎ
근데 이 마크가 뭐냐고요? 이 마터니티 마크를 달고 다니는 사람은 임산부라는 표시인데요, 전철이나 버스에서 이 마크를 보고 자리를 양보해 주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사실 누가봐도 배가 나와서 임산부인걸 알기까지는 꽤 시간이 걸리고 임신해서 몸이 힘든 시기에는 겉으로 봐서는 임산부인걸 알수가 없으니 이 마크를 달고 다니는게 도움이 많이 됩니다. 혹시 임산부가 아니라 그냥 배가 나온것 뿐인데 자리를 양보하는 날에는 큰 실수하는거죠??? ㅋㅋㅋㅋ 😆
이 마크를 달고 다닌다고 다들 자리를 양보해주는건 아니지만, 가끔 고마운분들이 있답니다. 세상이 많이 달라져서 이 마크를 달고 다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오히려 해코지를 하는 사람들이 있다고해서 달고다니는게 더 위험하다고 하는 사람도 있지만, 저는 그런 나쁜 경험은 없고 아직까지는 달고 다녀서 좋은점이 더 많은거 같아요. 사실 이 마크를 달고 누구 앞에 서있으면 그 사람에게 일어나라고 하는것 같아서 저도 노골적으로 보이지 않게 가방을 살짝 옆으로 들고 있어요. 제일 맘편하게 이 마크를 사용하는것은 노약자석에 앉아있을때인것 같아요.
혹시 이 마터니티 마크를 달고 있는 사람을 전철이나 버스에서 만나시면 자리를 양보해 주세요. 임산부 입장에서는 너무나 고맙답니다~~~
Okam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