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가 일본에서 결정한 산부인과는 “하구쿠미보시클리닉 (はぐくみ母子クリニック)”

저희가 일본에서 출산하기로 결정하고 정한 병원은 카나가와현 카와사키시에 있는 하구쿠미보시클리닉 이라는 산부인과입니다. “하구쿠미”는 育む라는 동사에서 온건데요 육성하다, 키우다라는 뜻이고, “보시”는 모자라는 의미예요.   😀
저희부부는 현재 요코하마에 살고있는데요 병원까지는 차로 30분정도 걸립니다. 갑자기 위급한 상황이 오면 좀 멀지는 않나… 30분이 엄청 길게 느껴지는건 아닌가… 걱정도 되지만, 남편말로는 30분이 딱 적당한 거리라고 하는군요. 너무 가까이 사는 임산부가 진통이라고 왔을때는 바로 처치를 안해주는 경우도 있다나요. 이런저런 이유를 알려주었는데 사실 잘 이해는 안갔지만 남편이 딱 적당한 거리라고 한다면 그런거겠죠.  😆
저희가 병원을 결정한 이유는 이렇습니다.

제가 임신인걸 알고 부터는 저의 남편의 엄청난 리서치가 시작되었습니다. 이 산부인과도 남편이 찾아주고 첫 예약까지 해주었답니다. ㅎㅎㅎㅎ 원래부터 저보다는 이것저것 알아보는걸 좋아해서 주로 남편은 정보를 알아보는쪽이고 결정장애가 있는 남편대신 저는 결정하는 쪽입니다.  ㅋㅋ 찰떡궁합이죠?  😆
부인을 위해서 산부인과를 알아봐주는 남편도 드물거예요. 이젠 제 취향도 잘 파악하고 있어서 남편이 저의 눈으로 골라주는것들은 거의 제 맘에도 들더라고요. 이 산부인과도 딱 그랬어요. 신기하죠? 서당개 삼년이면 풍월을 읊는다?!  😎
저희집 근처에도 병원이 있기는 한데, 제가 원하는 깨끗하고 청결한 병원보다는 오래된 베테랑 할아버지 의사들이 하는 병원들이 대부분이예요. 사람들에 따라서는 경험이 많은 할아버지 의사들이 더 신뢰가 간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전 왠지 할아버지 의사에게 저를 맡기는게 영…. 찜찜하다고 해야할까. 그러고보니 일본은 산부인과에 여의사가 좀 드믄거 같기도 해요. 저희가 제일 우선적으로 생각한 조건은 병원의 청결함과 분위기였습니다. 생각보다 그런 조건에 맞는 병원이 드물더라고요. 그래도 다행히 30분 거리안에 그런 조건이 맞는 하구쿠미가 있었습니다. 남편이 처음에 알려줘서 사진을 보는데 사진들의 느낌은 딱 좋더라고요. 실제로 가봐도 쾌적하고 깨끗했습니다.
하지만 물론 의사선생님도 중요하겠죠? 하구쿠미 클리닉은 원장이 젊은 남자랍니다. ㅎㅎㅎㅎ  🙄 글쎄 제 남편이 고른 이유중에 의사가 젊고 잘생겨서 제가 좋아할거 같다는게 들어있었어요. 웃기죠??? 사실 웹싸이트에서 보고 “우와! 진짜 잘생겼다!” 했는데 실제로 보니 그정도는 아니더라고요. ㅋㅋㅋ 그렇다고 의사선생님이 잘생겨서 고른건 아니고요, 의사선생님이 일본에서도 유명한 의대를 나오셨고 아까도 썼지만 할아버지 의사보다는 젊은 의사, 하지만 어느정도 경험은 있는 의사를 저도 남편도 원했습니다.
혹시 가까운곳에 사시는분들은 한번 검토해보세요. 하구쿠미에서의 출산경험도 나중에 업데잇하겠습니다~~
Okam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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